“말씀과 신앙은 철학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목회자는 대개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골 2:8)라는 바울의 말을 동원하기 마련이지만, 아무렴 바울의 글만큼 철학적인 게 또 있을까. 신학을 듣고서도 철학이라 말하는 목회자는 신학조차 빈곤하기 마련이다. 본래 철학은 신학에서 유출되었다.
일흔일곱 번(77) 용서해야 하나, 일흔 번씩 일곱 번(490) 용서해야 하나
이 글은 희년의 본질을 밝히는 글이다. 부활절의 성립은 유월절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궁극적 실천은 희년(禧年)에 뿌리를 두고 있다. [희년의 범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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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유교병(아르토스)을 사용했나?
성만찬의 제정은 부활절과 직결되어 있다.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식사가 곧 성만찬으로서, 기독교 예전의 총아가 되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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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새 관점’으로 둔갑한 ‘헌 관점’
이 글은 대부분의 칭의 논쟁에 있어 일체 간과되어 버린 전제 요소들(이를테면 히브리서 Πίστις의 배경)을 요약한 글이다. 우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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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로 들어본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홍성사 회보에 실린《철학과 신학의 몽타주》서평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서평은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를 강의로 직접 들었던 학생의 서평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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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유다는 택함 받은 제자인가?
이 글은 요한복음에서 엿볼 수 있는 (구원에 관한) 예정론 문제를 간략하게 개진한 글이다. 우선 다음 문장을 검토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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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의 “사단이여!”에 대한 기독교관(觀)
※ 이 글은 교의적인 글이 아님을 밝혀둔다. 기독교는 ‘복음주의’라는 명칭으로 순화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원리주의(fundamentalism) 성향이 내재된 교의 종교이기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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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홍안(ruddy)에 관하여
이 글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신다고 했지만, ‘붉은 빛 아름다운’(삼상 16:12) 다윗을 (외모로) 선택하시는 모순된 장면에 관해 풀어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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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의 하박국 2장 4절 주석
칼 바르트의 ‘로마서 주석’(1919년)은 기독교 역사를 바꾼 30대 사건 중에 하나로 꼽을 정도로 센세이셔널 한 저서이다. 칼 바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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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괴물 ‘리워야단’과 홉스의 ‘리바이어던’
성경의 괴물 ‘리워야단’과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글은 홉스의 책 <리바이어던>에 관한 테마로 교회와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모티프를 제공하기 위해 쓰였지만 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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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카이나와 독사(δόξα)의 관계
결론적으로 70인역(Septuagint) 번역자들이 이 독자적 정신성 단위 ‘독사’를 구약의 가봇(영광)에 대한 대응어로 채택해 온 궁극적 근거는 그것이 어떠한 물리적 사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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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독사(δόξα, 영광)를 싫어했던 경위에 대해
독사(δόξα, 영광)가 현대 기독교인에게는 최상의 영예로운 영적 상태와 지위를 표명하는 어휘가 되었지만 플라톤(Plato)은 이를 아주 경멸하였다고 한다. ‘견해’ 또는 ‘의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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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독사(δόξα)가 어떻게 영광(Glory)이 되었나
기독교인이 의미심장하게 사용하는 용어 ‘영광’을 희랍어로 독사(δόξα)라고 한다. 그러나 이 δόξα는 본래 기독교에서 통용되는 의미로서의 ‘영광’으로는 용례의 빈도수가 낮은 용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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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팔뚝상(像)
천안 한 법정 앞에 세워진 정의의 상이다. 팔뚝상 정의(Justice)의 심볼로 세워진 동상은 대개가 여신상인데 이 동상은 기이하다. 여신은커녕 상반신·하반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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