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설립 이후 줄곧 ‘성서일과’로 설교해왔습니다. 주제 설교를 지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제 설교가 나쁜 건 아니지만 설교자 개인이 주제를 선정할 때 그것은 원천적으로 자의적입니다.
시므온(Συμεών)에 관한 기호와 해석
2017-12-31
해석이란 무엇인가? 해석이란 길을 내서 걷는 일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유년 시절에 생각하기를 사람이 오랜 세월을 살다보면 이 세상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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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의 “가정불화” 본문주석
2016-08-14
신약성서에 나오는 ‘가정불화’ 본문은 두 가지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둘은 같은 어록(Q)이지만 다르게 다루고 있다. 이 글은 누가복음 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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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의 ‘주기도문’은 마태와 어떻게 다른가
2016-07-24
누가의 ‘주기도문’은 마태와 어떻게 다른가─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장 9-13절에 수록된 기도문입니다. 그러나 이른바 ‘주기도문’ 텍스트는 누가복음에도 보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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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받은 ‘아포칼립시스’(ἀποκάλυψις, 계시)
2016-06-05
바울은 살아생전에 평생을 정체성에 시달렸다. 그가 과연 사도인가? 라는 문제인데 자고로 사도라 함은 두 가지 요건 즉,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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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구원―칭의(“의롭다 하다”)
2016-05-22
근간에 기독교인의 타락을 알리는 잦은 소식으로 공연히 ‘칭의’의 교리가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이란 중생과 변화를 수반하기 마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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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행동’ 자체
2016-05-18
* 성령을 어떤 추상적인 ‘덩어리’로 여기는 막연한 전제가 있기 마련이나 그 영의 실체는 ‘행동’ 자체임을 주석. 우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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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버지를 ‘아는’(ἔγνω) 원리
2016-05-08
* 이글은 우리가 ‘아버지를 안다’고 했을때 그 ‘아는’ 방식에 관해 쓴 글이다. 사진으로 보니 제법 광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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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신으로 과연 구원 받을까?
2016-05-01
내가 청년 때에 예수님을 처음 영접하고 나서 여러 변화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당시 홍대 근처에서 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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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πίστις)이 신뢰(πεποίθησιν)와 결별하는 과정
2016-04-10
믿음(πίστις)과 신뢰(πεποίθησιν)는 본래 뿌리가 같은 어휘다. 그런데 이 ‘믿음’이 ‘신뢰’라는 뿌리에서 완전히 독립하여 결별하는 과정이 보전된 본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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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일곱 번(77) 용서해야 하나, 일흔 번씩 일곱 번(490) 용서해야 하나
2016-03-27
이 글은 희년의 본질을 밝히는 글이다. 부활절의 성립은 유월절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궁극적 실천은 희년(禧年)에 뿌리를 두고 있다. [희년의 범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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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이 요한복음에만 나오는 이유
2016-03-24
다른 복음서에서는 세족식이 없다. 세족식은 왜 요한복음에만 있을까? 본문: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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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유교병(아르토스)을 사용했나?
2016-03-21
성만찬의 제정은 부활절과 직결되어 있다.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식사가 곧 성만찬으로서, 기독교 예전의 총아가 되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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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한 이유
2016-02-14
이 글은 공관복음에 기록된 예수께서 받으신 시험 가운데 한 가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마귀의 시험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쓴 글이다. 예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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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의 “인카네이션”(化肉)
2015-12-21
내가 가장 싫어 하는 용어는 <순종>이다. <순종>이라는 제목으로 나오는 책들을 혐오하고 그것을 공동구매 시키는 행위도 매우 혐오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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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새 관점’으로 둔갑한 ‘헌 관점’
2015-12-20
이 글은 대부분의 칭의 논쟁에 있어 일체 간과되어 버린 전제 요소들(이를테면 히브리서 Πίστις의 배경)을 요약한 글이다. 우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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