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on

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타난 한국인과는 다른 정서 12가지

이 글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하 스즈메)에 나타난 한국인과는 다른 정서라는 주제 아래 12가지 상징을 반성적 시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따라서 몇 가지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를 테면, “NO JAPAN. 가지 않겠습니다. 사지 않겠습니다” 캠패인에 매진하는 독자라면 읽기에 괴로운 내용일 수 있으니 안 읽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독교인이신 경우, 이 글은 기독교세계관 측면에서 폭넓은 해석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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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메타모르포시스」

개신교의 정식화 된 절기는 아닙니다만, 오늘은 성서일과 전개상 변모주일(Transfiguration)에 해당합니다. 변모. 메타모르포시스 또는 오늘 본문상에서 소개된 동사 메타모르포오(μεταμορφόω)는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제를 지닌 말입니다. 단지 어떤 학문적 의제란 뜻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서의 명칭이란 소리입니다. ‘사람은 고쳐서 못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변모는 고치는 게 아닙니다. 완전한 형태의 변화를 일컫습니다. 우리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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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이 글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에 관한 소고입니다. 제가 사실 며칠 전에 좀 다쳤습니다. 주차장 눈 밭에 묻힌 타이어 가이드 패킹을 미처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져 입술을 다쳤어요. 오랜만에 느끼는 순식간의 체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순식간의 상황에 스치는 의식을 잘 포착하는 편이에요. 그 의식이란 언제나 이런 겁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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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는 ‘아빠’가 맞다.

‘아바=아빠’라는 도식을 처음 명시적으로 다룬 학자는 요아킴 예레미야스(Joachim Jeremias)일 것이다. 최근에 어떤 한글 역본에는 아예 ‘아빠’라고 옮기기까지 한다. 이런 도식적인 표현에 대해 밴더빌트의 제임스 바(James Barr)가 “Abba Isn’t Daddy”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된 적 있다(1988). 예수 시대 당대 유대인에게 아람어 ‘abba’는 우리말의 ‘아빠(영어의 애칭 daddy)’가 아니었으며 동시대에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정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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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된 6가지 죄(罪)

성경 언어권에서 사용된 ‘죄’라는 말에 대한 쓰임새가 있다. 이걸 안다고 죄를 덜 짓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에 담긴 죄의 흔적을 통해서 죄에 대한 심리와 공동체의 반응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반응을 살펴볼 수는 있다. 위반 죄 아삼(אָשָׁם), 불의 죄 에베르(עֶוֶל), 악한 죄 라(רַע), 반역 죄 파솨(פָשַׁע), 벗어난 죄 하타(חָטָא) 순으로 여섯 개만 요약하겠다. 헬라어 권역에서의 죄 개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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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수>를 기독교인이 감상하는 법

이 글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 소설 <향수>를 헐리우드식으로 각색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재구성한 글이다. 쥐스킨트의 장편 데뷔작으로 알려진 이 소설은 주인공 그르누이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전복시킨 듯한 구조속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그 전복 구조를 스타카토처럼 짧은 형식으로 다시 재구성해 옮겨 보겠다. 길지 않은 글이다. (참고로 헤르메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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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홍수 전에는 정말로 1000살까지 살았는가?

노아의 홍수 이전 사람들은 정말로 1,000살까지 살았는가?─ 이 글은 기독교인이 과학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논하려는 목적에서 작성한 글이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 기독교인을 무속과 미신이 과학을 대신하던 시대로 되돌려 보내 퇴행시킨 것은 역설적이게도 과학 자신일 것이다. 더러는 그 과학에 ‘창조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가령,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창 7:7)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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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이 묻는 5가지 질문

넷플릭스 ‘지옥’이 묻는 5가지 질문 = 드라마 <지옥>이 개봉 당시 단숨에 순위 1위를 점했지만, 직접 관람해본 소감은 완성도나 스토리 면에서 한참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단 하루만에 세계 1위”, “CG 걸작 ‘지옥’ 전세계 빠졌다”, 이런 뉴스들은 아마도 전작 <오징어>의 세계적 명성에 기인한 착시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옥>이 비록 <오징어>가 쌓아 놓은 명성을 죄다 까먹었음에도 작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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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유명 방송설교가들의 허위 성례전

코로나 시국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전문가 견해도 상반된다. 어떤 전문가는 코로나 시국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도 하고, 어떤 전문가는 변종 바이러스 추이에 따라 만성 전염병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이 글은 설령 우리가 과거의 일상으로 회귀한다 하더라도 코로나 시국 방역 정책에 반응했던 교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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