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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인터스텔라(2014)를 기독교인이 감상하는 법

인터스텔라. 이 영화에 은폐된 고도의 이해를 꺼내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포함된 스포일러가 있다. 1~5까지는 플롯을 전치하고, 6 이하부터 해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관람 전에 읽어야 하느냐 후에 읽어야 하느냐’는 선택의 문제가 뒤따르지만 스포일러가 불편한 독자는 다음 견해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사람들이 미리 좀 읽어두었더라면, 영화 <장미의 이름>(1986)은 흥행에 좀 더 성공했을 것이다. 패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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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주제는「휴거, 바코드, 베리칩」이 아니라「공의」이다.

    이글은 한 2년 전 쯤 “휴거, 베리칩, 바른 종말론”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했던 글인데, 현재는 “종말의 주제는「휴거,바코드,베리칩」이 아니라,「공의」이다”로 더 알려진 것 같다. 이 글을 쓸 때보다 종말론도 더 맹렬해진 상태이고 또 그 제목도 더 적합한 것 같아 다시 한 번 정서해 올린다. 이글은 지금은 “종말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이 아니라 그렇게 맹렬해져가는 “종말의 양태들”에 대해 지적한 글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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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일본 여자 ‘시오노 나나미’와 ‘미우라 아야코’의 텍스트

지난 학기 강의에 미우라 아야꼬의 오랜 책을 참고문헌으로 올리면서 문득, 시오노 나나미가 떠올랐다. 똑같은 일본 여자이고 연배도 비슷한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ㅡ 하고. 근간에 있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위안부 관련 망언 소식을 듣고 이 두 일본 여자의 텍스트 몇 개를 옮겨보고자 한다. 우선 1937년생 시오노 나나미, http://heyribookhouse.co.kr/community/media_read.asp?idx=49&index;=&searchword;= (1) 악명 높은 황제들에 대한 레토릭 그녀는 「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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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를 기독교인이 읽는 요령

  이 글은「총.균.쇠」라는 문화인류학 명저가 일반 기독교인이 읽기에는 두 가지 강력한 장애 즉 진화론적 전제와 학문적 난제를 안고 있음에도 반드시 탐독할 가치가 있음을 알리고자 작성하였다.   프롤로그. 영화 장고에서 백인 농장주가 장고 일행에게 소장하던 해골을 꺼내와 세 개의 홈을 짚어 보이며 골상학적으로 흑인에게는 본질적인 노예근성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노예로 잡힌 아내를 빼내려는 장고의 계략을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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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 교리의 성립 원리

De hemelvaart van Maria, Rubens, circa 1626 우리나라에서는 8.15광복절인 가운데 카톨릭의 성모승천대축일(8.15)과 맞물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여 체류중이다. 개신교 신앙과 교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성모승천’ 교리는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을까? 개신교 입장에서의 비판적 설명은 이미 많이 접했겠지만, 오히려 그런 감정 섞인 전달은 제대로 된 이해에 방해로 작용할 수 있다. 감정이입이 제거된 자료 즉, 카톨릭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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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이 그립다는 건 아니고

후세인이 살아있었다면 이라크는 지금쯤 어땠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이 생포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고서는 너무도 놀랐었다.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가 그린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의 표정, 눈빛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Nebuchadnezzar Grazing! 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처럼 풀 뜯어먹는 느부갓네살(단 4:33)을 표현한 일이 있다. William Blake, Nebuchadnezzar Grazing. 1795. 느부갓네살이 권좌에 있다가 짐승처럼 풀 뜯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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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기원, 물과 불이 만들어내는 형상

구름의 기원─인간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풍경 속 여러 요소 중에 가장 실제와 똑같지 않은 형상을 지닌 것은 구름일 것입니다. 형상이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고, 잡을 수도 만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런 구름에 관한 사유의 글입니다. 구름처럼 그 형체를 붙잡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충남 공주 어딘가를 지나다 찍은 장면입니다.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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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을 죽이는 표식

공유해 알려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스북 등에서도 본 적이 있는 이 표식은 현재 이라크 다수파인 수니파 무장단체 ISIS 군인들이 기독교인의 집으로 식별하는 싸인이라고 합니다. 소수파인 시아파(Shiite)의 경우는 자기네 나라 말로 저항자를 뜻하는 “Rwafidh”의 약자인 “R”로 표식하고, 기독교인은 “Nazara”라고 하여 약자인 “N”을 그리고 돌아다니는데, 바로 저 심볼이 그 “N” 표식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1) 개종을 요구하거나, (2) 별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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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으로 흔히 범하는 오류들

마태복음 13장으로 설교하는 분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몇 가지를 바로잡고자 한다. 이 글의 결말이자 마태복음 13장 해석의 종결은 아래 ‘옥스퍼드 사전’이 상징하는 바와 관련 있다. 총 8개 비유로 구성된 이 장으로 올바르지 않은 적용의 설교를 하는 원인은 두 가지인데 그것은 우리가 언제나 그렇듯이 물량주의 가치관 속에서 성경 본문을 대하는 첫 번째 이유가 있고, 두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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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는 사람

요즘 부쩍 이소룡 필름들이 온라인 상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을 기억하건대 이소룡 이전에는 아마 왕우라는 배우가 대세였을 것이다. (이름이 왕우 맞나?) <외팔이 드래곤> <돌아온 외팔이>… 그땐 온 동네 애들이 팔 한 쪽을 몸에 넣고 빈 소매를 흔들며 다녔다. 그러다가 이소룡이라는 배우가 새로 나왔는데, 이건 정말이지 차원이 다른 세계였다. 요즘 말로 클라스가 달랐다고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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